임혁영상시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기익에 남는 기사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보고싶은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것만이..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는다는것은... 현실에 내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한 호흡을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안에는 늘 항상 함께 라네...

그리하여 이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보고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 수 있는 욕심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안에 두 눈과 마음문을 활짝 열고
내안에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 보게
그것은... 그것은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달게 될걸세.
그안에 이미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더이상 가슴 아파 할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으니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더이상 바랄게 없다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어차피 사랑하는것 조차,
그리워하고,기다려지고,애타해하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일 아닌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한것이 아닌가...

가지려하면,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가지게 되는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가 내게 관심이 없다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해도
내 얼굴을 바라 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법정스님의 시....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음 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우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찢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겠습니까
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도종환의 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스케일 뿐 아니라 배우들도 넘 멋졌어요. 특히 대종영의 아버지 대중상이였던가요! 사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임은영) “임혁씨입니다. 정말 연기파
배우 분으로 저두 좋아하는 연기자분이십니다.”(이윤주) 16일 첫방송을 한 KBS 주말사극 ‘
대조영’의 시청소감 중 상당수 시청자가 대조영의 아버지역을 한 중견 연기자 임혁에 대한
연기와 카리스마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지난 12일에 열린 KBS 대하사극 ‘대조영’의 시사회를 보고 난 뒤 첫 느낌은 연극무대나
브라운관 등에서 연기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 사극에 나온 연기자는 확실히
다르구나하는 것이다. 요즘 사극들에 얼굴을 내밀거나 주요 배역을 맡은 젊은 연기자들의
상당수가 연기는 물론이고 발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것과 달리 ‘대조영’의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는 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황과 상대연기자의 조화가 잘 이뤄 사극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대조영’의 시사회를 끝나고 인터뷰를 하고자 했던 사람이 바로 대조영의 아버지 대중상역으로
나온 중견 연기자 임혁(56)이었다. 하지만 그는 시사회직후 곧바로 자리를 떠나 인터뷰가
이뤄지지 못했다. 16일 ‘대조영’ 첫 회가 나간 뒤 시청자들의 상당수가 대중상역을 한 임혁에게
연기의 찬사를 보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임혁이란 연기자의 이름을 모르고 있지만
그는 한국 사극의 지평을 확대해온 걸출한 연기자다.

그는 1976년 KBS탤런트로 연기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전쟁극에서부터 정통홈드라마, 사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를 해왔다. 특히 사극에서의 임혁의 연기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대사 한마디, 눈빛 하나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아왔다.

‘등신불’ ‘무인시대’ ‘여인천하’ ‘명성황후’ ‘신돈’ 등 사극에서의 임혁의 명연기는 배역의 비중과
대사량에 상관없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강한 인상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강인한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퓨전사극 등의 정통사극과
사뭇 다른 드라마 투르기가 동원돼 예전보다 사극 연기가 편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극은
현대극보다 연기하기 힘든 장르다. 호흡이 길뿐만 아니라 대사, 액션 등에서 비교가 안될 만큼
노력과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많은 출연자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개성을 발현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임혁은
오랜시간 단련한 발성훈련에서부터 촉발되는 훌륭한 발성연기에서부터 세밀하면서도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강약이 조절되는 눈빛, 표정연기, 그리고 운동으로 다져진 훌륭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있는 액션연기에 이르기까지 사극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에 그를 진정한 사극 연기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대조영’의 1회분에서도 임혁의 사극의 연기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고구려 백성들을 방패막이
삼아 공격해오는 당나라군의 만행에 괴로워하며 전쟁에 임하는 장수의 괴로움에서부터
당나라군 장수와 대적하는 위용까지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서 임혁은 그의 존재만으로 전율이
느껴질 다양한 문양의 연기를 펼쳤다.

그의 이름을 잘 모르는 젊은 시청자들조차도 그의 이러한 연기에 찬사와 호평을 보낸다.
점차 브라운관에서 훌륭한 대중문화의 인적자산인 중견 연기자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임혁같은 중견 연기자는 드라마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임혁을 비롯한 훌륭한 연기력을 갖고 있는
중견 연기자들의 모습을 다양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힘있는 사극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조영'의 임혁.
사진제공=KBS]
[배국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