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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추태후' 첫회부터 안방극장 호령 2009-01-04 20:07:34
이름        (H) 조회수 : 961   추천: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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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천추태후' 첫회부터 안방극장 호령 탤런트 채시라가 KBS2 대하극 ‘천추태후’ 첫회부터 새해 안방극장을 호령했다.
채시라가 타이틀롤을 맡은 ‘천추태후’는 지난 3일 첫방송에서 시청률 20％(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작인 ‘대왕세종’이 지난해 4월
2TV로 채널을 이동한 뒤 10％초반까지 주춤했던 걸 감안하면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천추태후’와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SBS ‘가문의 영광’은 19.9％의 시청률을 거뒀다.

대하사극이 첫회에 스펙터클한 전투신으로 ‘물량공세’를 펼치듯 ‘천추태후’도 곰
전투를 비롯한 거란과의 1차 전쟁 등을 뛰어난 컴퓨터그래픽기술을 발휘해 영화를
방불케하는 화려하고 실감나는 화면으로 담아냈다. 특히 채시라가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갑옷과 같은 원단의 갑옷과 투구를 걸치고 김치양(김석훈). 강조(최재성) 등과 직접 전쟁에 나가 선보인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는 기존 남성 중심의 사극과 차별화됐다. 말을 타고 달리며 거란족을 향해 활을 쏘고 칼을 휘두르는 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거란의 압력에 개경으로 환도하려는 오빠 성종(김명수)과
팽팽하게 맞서며 언쟁을 벌이는 모습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최재성 김석훈 김명수를 비롯해 강감찬 역의 이덕화와 서희역의 임혁 등 사극 연기의 달인들이 대거 포진해 볼거리 넘치는 전쟁신과 더불어 이야기에 중량감을 더했다.

방송직후 인터넷 시청자게시판에는 ‘천추태후’의 전투신과 채시라를 비롯한 출연진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전쟁 장면과 채시라의 카리스마에 열광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조선시대 역사서에서 요부로 그려진 천추태후가 고구려의 옛땅을 찾기 위해 전쟁을 이끄는 영웅처럼 등장하는 것을 의아해했고 이순신 대조영 세종 등 남성 사극에 익숙해져있어 여걸이 주인공인 ‘천추태후’를 낯설어했다. 이 때문에 천추태후의 활약을 ‘비약’으로 해석하고 전투에서 소리지르는 채시라의 목소리에 힘이 부족해 귀에 거슬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회부터 아역들이 등장해 천추태후의 성장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조현정기자 h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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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04 17:31 입력 : 09/01/04 17: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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