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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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중상과 설인귀 인간관계 2007-08-21 21:59:03
이름        (H) 조회수 : 249   추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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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상 도시건축 소도 대표 요즈음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드라마 `대조영`에서 설정한 당나라 장수 설인귀와 고구려의 무장 대중상 간 인간관계는, 이기는 자와 지는 자를 반드시 가려내야 하는 우리나라 현 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라의 큰 뜻을 받들어 상대를 섬멸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서도 적장인 상대를 끝까지 존경하고 존중하는 인간적 자세는 시대를 초월한 공감으로 우리 가슴에 와 닿는다.

사실 현 시대에서는 거의 바랄 수 없는 마음가짐이지만 아직도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인간관계로 다가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작가의 상상력에 영향을 미쳤을 듯하며 높은 시청률은 이런 작가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우리가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매사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휩쓸려 살게 마련인 세상살이다. 나의 능력이 어떠하며 어디에 속하는지를 가장 잘 알게 하고, 승자와 패자가 서로에게 한 수 배우면서 다음 번에는 보다 나은 기량으로 나서기를 다짐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경쟁을 통하여 취할 수 있는 진정한 슬기로움이련만 우리 사회는 매번 원망과 불신만 쌓이도록 한다.

떳떳한 승리와 흔쾌한 승복의 경험을 거의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부도덕과 무도덕성은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정정당당한 대결에 우리 국민을 몰입하고 열광하도록 만든다. 경기 후 나누는 승자의 따뜻한 위로와 패자의 스스럼없는 축하를 보며 스스로 위안을 얻어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지도 모른다.

우리도 이제는 우리끼리 경쟁하던 시대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살아가야 할 시대적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우리보다 도덕적으로 잘 무장되어 있고 효율적 운영체계와 전 세계적 정보력을 갖춘 상대와 맞서야 한다. 부도덕과 비합리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 지출과 시간 낭비, 그리고 이미 경쟁력을 잃어가는 임금과 노동의 질을 그대로 두고 새 시대의 승자가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사람이 유일한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서로를 인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경쟁의 불공정과 비합리가 지속되는 한 시대를 앞서 갈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의 육성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도덕성의 회복과 수미일관(首尾一貫)하는 합리성의 정착은 세계화 시대에 우선 갖추어야 할 우리의 기본 덕목일진대 이런 막중대사를 남의 나라 덕으로 등 떠밀리듯 해야 할 우리 처지가 서글프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7.08.21 17:08:16 입력
오늘 매일경제 기사내용에 이같은 기사가 나왔네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44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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