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울은 아버지를 죽인 게 어쩌면 주애라가 한 짓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병원장을 만나서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남만중 명예회장에게 병원장을 대신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남만중 명예회장은 "겨울이 말로는 병원장이 자기와의 만남을 피하려고 한다고 해서 내가 만나보려고 한다"라고 남연석에게 말했다.

남연석은 당황한 얼굴로 "그럼 저랑 같이 가시죠"라고 말했지만, 남만중은 "아니다. 너는 내일 경제인모임에 가라. 나 혼자 만나겠다. 이 얘기하려고 부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연석은 남만중이 병원장을 만나 자신이 지시했던 일이 들통 날까봐 걱정했고 이에 못만나게 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남만중은 병원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차량 접촉 사고가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차영란(김예령)은 남연석에게 전화해 아버님 사고 소식을 전했고, 이를 들은 남연석은 놀라는 척 했지만 안도하는 듯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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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만중은 정겨울(최윤영 분)을 찾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알아보고 있냐?”고 물었고, 정겨울은 “진짜 주애라 짓이 아닌 거야? 생각하다 지금 알아보는 중”이라며 “아직 누가 그런진 모른다. 당시 아버지가 이송된 병원의 병원장을 만나서 물어보려고 하는데 아직 못 만났다”고 답했다.

남만중은 “내가 직접 병원장을 만나보겠다. 나를 피한다면 YJ에서 후원한다고 해서 만나보겠다. 그럼 분명 만날 것”이라고 했고 정겨울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1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남만중(임혁)은 결국 병원장을 만나 의문을 갖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연석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남만중은 다시 병원장과 약속을 잡아 만났다. 병원장은 남만중에게 "5년 전 그날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며 편상국(이명호) 비서를 언급했다.

남만중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순간 병원장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병원장에게 전화를 한 건 편비서였다. 편상국은 병원장에게 "YJ에서 그날 일을 지시한 높은 분은 지금 만나고 계신 분이 아니다. 자세한 건 제가 만나서 설명드릴 테니까 우선 그 자리는 피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는 남지석(박형준)이 남연석에게 전화해 아버지가 좋아하는 화과자를 사오라고 말하며 아버지가 외출했다는 말을 전했고 화들짝 놀란 남연석은 황급히 편상국에게 전화해 병원장을 막으라고 지시했던 것. 병원장은 "편비서님이 5년 전에 저희 병원에 후원하고 비밀로 해달라고 했거든요. 제가 오후에 일정이 있었는데 깜박했습니다"라면서 황급히 자리를 일어섰다. 

남만중은 "근데 30년 전에 그만둔 사람이 왜 우리 회사 이름으로 병원에 후원을 하냐"며 이상하게 생각했고 남연석은은 더 이상 아버지가 알아내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기 위해 자신이 알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