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오는 9월 16일(일) 13시부터 논산천 둔치 일원에서 황산벌전투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2018 황산벌전투재현 행사를 전시형을 넘어 소통 가능한 참여형 행사로 확대하여, 계백장군의 살신성인과 호국의지를 선양하고 충절과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논산의 백제문화를 상질할 수 있도록 품격있게 연출함으로써 황산벌전투 재현 행사를 역사문화축제의 대표로 발전시키고자 준비하고, 그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전투마 20필의 위용

총 600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체험행사와 전투재현 리허설(13~17시), 식전행사(17~18시), 오프닝공연 및 공식행사(18~19시), 전투재현(19:00~ 20:40), 식후행사(20:40~ 21:00)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인원 600명은 학생, 의용소방대, 스턴트맨으로 구성된 일반전투병 400명과 논산시립합창단윈, 전문연기자 50명 외에도 자원봉사가가 150명 참여한다. 전투마 20필이 투입되어 3만 명의 관람객에게 품격있는 재현행사를 제공함과 동시 재현행사의 안전과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극과 퍼포먼스, 뮤지컬 혼합하여 재현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식전공연 60분은 흥겨운 무대이다. 자칫 지나치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관객들과 호흡하며 즐거운 분위기로 희석시켜 관객들의 재현행사 관전이 수월하도록 계획하였다.

이어지는 오프닝 공연은 백제의 춤 공연 25분과 육군훈련소 군악대 공연 25분, 개막 퍼포먼스로 진행되어 본 행사인 황산벌전투 재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후 펼쳐지는 황산벌전투 재현 본공연은 황산벌을 호령하던 계백장군과 5천결사대의 투혼을 선양하여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으로 마련한다.

한편 연극과 퍼포먼스, 뮤지컬을 혼합된 형태로 연출된 이번 재현 행사는 총 10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백장군 역에 임혁, 김유신장군 역에 서범식 배우가 열연할 계획이다.

식후행사는 백제의 혼을 기원하며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화합하는 한마당이다. 출연진과 관람객들이 함께 강강술래를 진행하고 대백제의 꿈을 표현하는 불꽃놀이를 연출한다.

계백말타기 등 다채로운 체험

당일 오후 1시부터 운영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논산승마클럽에서 제공하는 계백 말타기 체험과 논산시 공예가협회의 황산벌 공예체험이 있으며, 탑정뜨락의 백제전통놀이 체험과 백제의상 체험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먹거리는 행사장내 먹거리 존에서 푸드트럭과 황산벌 분식, 놀뫼매점 등이 운영된다.

또한 총 1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논산천 둔치 일원에서 운영하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논산대교 옆 강경방면으로 제2주차장은 700대 수용 가능하고, 성동방면의 논산천 둔치 제4주차장은 300대 수용이 가능하다.

이동식 화장실은 행사장 내 3개소 6동(일반형 5, 장애인용 1)을 설치 운영하고 이동경찰서, 이동소방서 및 응급구호 의료지원반을 운영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 및 안전에 세심한 배려를 빼놓지 않았다.

백제문화재 지원금 뚝 끊겨

그동안 (재)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이후 백추위)에서는 격년제로 진행되는 황산벌전투 재현행사를 위하여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충청남도에서 지원하는 백제문화제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이유로 백추위에서 황산벌전투 재현행사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논산시는 2억 9천만원에 이르는 재현행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제문화제는 해가 갈수록 공주와 부여의 출연금이 높아지는 반면 충남도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줄어들고 있어, 공주시와 부여군의 발언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백제의 후예끼리 예산 전쟁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따라서 계백장군과 5천결사대의 투혼이 서려 있는 황산벌전투 재현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주 부여와의 대화창구 개설부터가 급선무이다. 아울러 논산시 내부에서 중지와 혜안(慧眼)을 모은 다음, 충남도, 백추위, 논산시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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