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전법단 본격 출범…“불법 전하는 돌격대 될 것”
11월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범식…연예인 177명 소속·전법지원단도
전법단 6개 분과로 구성, 위원장에 위촉장 수여…대표는 탤런트 임혁씨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 산하 연예인전법단(단장 탄탄 스님)이 출범식을 갖고 대중문화 포교를 향한 닻을 올렸다. 불자 연예인들은 소극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사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연예인전법단은 11월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로의원 자광 스님, 포교원장이자 전법단 총재 범해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포교연구실장 용주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 종회의원 성행 스님 등을 비롯한 스님들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정훈 전 서울경찰청장, 정용근 경찰청교통국장, 박창법 중앙신도회수석부회장, 탤런트 임혁, 정동남, 김국환, 김흥국, 유지나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연예인전법단은 취약한 대중포교 역량 강화 일환으로 2022년 5월27일 새롭게 출범했다. 전법단장으로 불교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하던 탄탄 스님이 전법단장으로 임명돼 불자연예인단 구성에 나섰다.
이후 포교원장 범해 스님을 총재로 원로위원인 자광 스님이 자문위원장을 맡았으며 4명의 지도법사 및 42명의 자문위원 스님들이 뜻을 모았다. 이후 11월15일 성북구 적조사 내 연예인 전법단을 위한 사무실을 개소했다.
전법단은 가수분과, 국악인분과, 방송인분과, 연극인분과, 탤런트 분과, 희극인 분과 총 6개 분과로 177명의 연예인이 소속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60명여명의 재가자들이 전법후원단으로 나서며 전법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예인전법단 총재 범해 스님은 “포교원 산하 종령기구로 연예인전법단을 태동시키기 위해 수많은 인연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 첫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갖게 됐다”며 “문화예술계를 향도하는 불자 연예인이 모인 연예인전법단은 부처님 법을 널리 펴겠다는 일념으로 창단됐다. 그렇기게 홍법포교와 불교중흥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구현해 세상을 복되게 하며 포교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종단의 종책과제를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화예술인 조직 확대, 불자연예인 역량 강화, 청년불자 포용 등 한국불교의 포교 차원에서 의미있는 주제들이 많이 논의되었는데 연예인 전법단이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한다”며 “전법단의 활동 방향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다. 이에 한국문화의 최일선에 있는 연예인전법단은 전법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면서도 이웃종교와 배타적이지 않고 공존하려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전법단장 탄탄 스님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서 종교는 대중의 의지처가 되어야 한다. 마음이 힘들고 삶이 어려운 이들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 종교다. 연예인전법단의 활동은 누구보다 앞장서 대중에게 다가가며 더욱 절실하게 활동해야 한다”며 “부처님께서도 전도선언으로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 했다. 부처님의 당부 말씀처럼 자긍심을 가지고 연예인 전법 활동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날 분과별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연예인 분과위원장 탤런트 임혁씨가 맡았다. 가수 분과위원장에는 김국환씨, 국악인 분과위원장에는 장광혁씨, 방송인 분과위원장은 이익선 아나운서가, 연극인 분과위원장은 독고랑씨, 탤런트 분과 위원장은 정동남씨, 희극인 분과위원장 김종국씨, 전법후원단대표는 김상훈씨가 맡았다. 총재 범해 스님은 각 분과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한 포교활동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전법단 대표 임혁(법광) 씨는 “이제까지 우리 연예인 불자들은 이웃종교 신도들에 비해서 매우 소극적이고 겉으로 드러내질 않아서 포교나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연예인 생활을 수십 년 해왔지만 시상식에서 부처님께 올린다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불자들이 자긍심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반성했다”며 “앞으로 부처님 법을 전하면서 불자 연예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아가며 혼탁하고 어지러운 사회 등불이 되어야 겠다.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우리가 과감하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돌격대가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탤런트 정동남(흑호)씨는 “탄탄 스님과 30여년 전부터 스킨스쿠버를 통해 연을 맺어왔다”며 “연예인들은 국민의 사랑으로 먹고 살아가는데 연예인전법단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이제는 내가 힘을 보탤 때다’하면서 동참했다.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연예인전법단은 12월에 열릴 예정인 송년법회를 시작으로 포교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1659호 / 2022년 1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232
연예인전법단 출범 “자리이타 포교 실천”
〔앵커〕
현장포교의 중요성이 커져가면서 방송연예인과 문화예술인의 전문적인 전법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요. 조계종 포교원이 어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연예인전법단 출범식을 봉행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조계사 대웅전에서 지그시 감은 눈으로 합장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에서 사뭇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방송, 연기, 연극 등 6개 분과 177명으로 구성된 조계종 연예인전법단 출범식 현장입니다.
연예인전법단을 후원하기 위해 60명의 재가자로 구성된 전법후원단도 출범식을 함께 했습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연예인전법단 총재․포교원장
(연예인전법단은 불교 홍법포교와 불교중흥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구현해 세상을 복되게 하며 포교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종단 종책 과제를 함께 하셔야 되겠습니다.)
초대 단장 탄탄스님은 부처님의 ‘전법선언’처럼 연예인전법단이 포교 최일선에서 역할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탄탄스님 / 조계종 연예인전법단 초대 단장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많은 안락을 위해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6개 분과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배우 임혁 씨는 연예인전법단 대표로서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며 과감한 행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혁 / 조계종 연예인전법단 대표
(남도 잘되고 나도 잘되자는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우리가 과감하게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부처님의 법을 전합시다.)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 대종사는 불교의 근본에 마음이 있다며 마음을 깨달아 가는 연예인전법단이 되라고 축하했고, 주호영 의원은 국회 정각회 법회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주호영 / 국회 정각회 회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법당에서 큰스님들 모시고 법회를 합니다. 알려주시면 우리가 문자를 드릴 테니 우리 의원들하고 같이 법회를 하면 제일 좋겠습니다.)
연예인전법단 출범식에 앞서 대표들과 분과위원장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진우스님은 포교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특히 젊은 층 포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정말 그 좋은 진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요즘 포교가 침체된 시대라서 우리 선배 불자들께서 좀 더 포교에 신경을 써 주시면 요즘 우리 젊은이들 힘들잖아요.)
조계종 연예인전법단은 오는 12월 송년법회를 시작으로 종단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http://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74027
|
(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