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혁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네요.
아수라 레이저가 끝없이 회자되고 있네요.
전 차라리 아수라가 진짜 레이저를 발사해서
나쁜 사람들만 쏘아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최순실 사건으로 말들이 많은데
나라일은 정치인들이 알아서 하겠지만
참으로 걱정스럽네요.
전 그저 우리나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기 바랍니다.
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최순실 게이트, 레이저 발사가 남았나
송고시간 | 2016/11/03 08:00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직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되진 않았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황당하고 기가 막힌 사실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 나오니 안심(?)할 일이 아니다.
일찍이 '신기생뎐'이 있었다.
저 유명한 임성한 작가가 집필해 지난 2011년 SBS 주말연속극으로 방송된 이 드라마는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재벌회장인 아수라(임혁 분)가 잇달아 귀신에 빙의된 모습을 그려 경악하게 만들었다. 귀신의 종류도 다양해 아기동자귀신, 할머니 귀신, 임경업 장군 귀신 등이 등장했고 빙의된 아수라가 온갖 기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기생뎐'의 아수라
그러더니 급기야는 아수라가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기도 해 실소와 충격을 동시에 안겨줬다.
공포도, 코미디도 아닌 가족 드라마를 표방한 지상파 TV 주말극에서 난데없이 등장한 황당한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세계적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9일자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연속극 이야기 같은 정치적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 연속극이 억울할 판이다. 연속극에서 다뤄도 비난받을 일들이 버젓이 대통령을 둘러싸고 현실에서 벌어졌다는 의혹들이 캐도 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정성주 작가의 '밀회'(2014)와 '풍문으로 들었소'(2015)가 요즘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밀회'는 여성 편력이 심한 서한그룹 서필원(김용건) 회장과 호스트바 출신 어린 남성과 불륜에 빠진 그의 딸 서영우(김혜은)가 돈으로 사람들을 하인처럼 부리는 이야기를 밑바닥에 깔아놓았다. 서영우는 호스트 출신 내연남을 자신의 사업 파트너로 둔갑시켜 '이사' 직함을 주고, 공공연하게 밀회를 즐긴다.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이야기들과 상당히 닮았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연기한 '정유라'가 엄마의 힘으로 음대 피아노과에 특기생으로 부정입학한 내용이 있어 누리꾼들이 화들짝 놀라고 있다. 정유라가 입시를 볼 때 그의 뒷번호 수험생 이름이 '최태민'이었다는 점도 소름 끼치게 하는 대목. 안하무인 정유라는 실력이 안 되는데도 합격한 데다, 합격한 후에도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지만 엄마가 교수나 재단 관계자를 만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밀회'의 정유라
이 학교는 서한그룹 산하이고, 정유라의 엄마 '백선생'은 투자전문가로 위장한 점쟁이다. 서한그룹은 온갖 불법 행위를 저지르며 부를 형성하고 관리해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백선생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상위 1%의 세계를 그리면서 이 세계 사람들 역시 무술과 부적에 의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권력과 재력을 두 손에 쥔 주인공 한정호(유준상)가 겉으로는 이보다 더 바르고 점잖을 수 없지만, 사실은 비뚤어진 선민사상으로 무장한 자라고 고발했다. 대중을 우매하다고 업신여기는 그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착각하는 우리 사회 '특권층'을 대표한다.
이쯤 되면 '심심풀이 연속극'이라고 하기 미안해진다. 드라마는 미리 알고 있었다. '그들'이 지난날 한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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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03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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